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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3일 어느 8순 잔치를 보면서

작성자 : 서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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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3일 어느 8순 잔치를 보면서
모처럼 흐뭇한 자식들의 부모 효(孝)에 가슴 뿌듯함으로 흥겨운 잔치에 참석하였다
입구에서부터가 예사롭지가 않아서 부님의 대형(大型)사진과 자식들의 이름이 눈길을 끌었고 또한
복지관 식장 입구에서 일일이 자식들이 “나는 맏아들이요 나는 맏딸이요”를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며 식당에
들어오는 모든 어르신께 잔치주인으로서의 손님을 맞이하는  모습은 정말로 보기 좋았다.
물으니 4남2여란다.
내 자식은 3남1여! 나는 자식을 어떻게 길렀나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고 오늘 자식들에게 비상(非常)을
걸어야지 하지만 2년의 세월은 과연 나에게도 올까?
그 세월이 온다고 한 들 자식들의 마음은 과연 어떨까? 이 또한 자신이 없다.
어느덧 천안에 와서 9년여의 세월이 흘렀고 천안이 ‘하늘아래 평안(平安)한곳’ ‘충효(忠孝)의 고장’ 이라는
이야기를 몇 번인가를 들었고 대중교통 이용이 생활화 되어있는 나에게는 버스에서 일상(日常) 접하는
젊은이들이나 학생들의 모습에서 과연 천안이 갸웃한다.
세상이 온통 천지개벽(天地開闢) 할 정도로 변 하는데 무슨 그런 이상한 생각을!?
어느 날 아침마다 타는 복지관 버스에서 할머니들의 간혹 듣는 자식이야기 한 토막을 소개하면~~  
등산을 자주하는 자식이 산에서 산삼(山蔘)을 캤다면서 어머니 앞에 들고 와서는 그냥 드리면 팔수도 있으니
하며 부러트려서 보약(補藥)으로 다려 드시라하며 내어 놓았다 는 어느 뚱뚱한 그냥 그렇고 그런 시골 할머니~~
복지관에서 거의 매일 보는 어느 어르신은 자식이 어는 대 기업의 부장(部長)이라며 때마다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한다.
또 어느 할머니는 늘 자랑이 아들이 서울대학교 놔왔다 인 것 같다.
모든 어르신들의 삶의 자랑거리는 자식농사의 결과 뿐 인 것 같다.
흔히들 딸을 길렀으면 비행기를 타고 아들을 길렀으면 국내 기차여행도 어렵다는 이야기,
대학 나온 자식은 부모를 멀리하는데 그러지 못한 자식은 제 살림도 넉넉지 못하나 부모 봉양(奉養)에 열심이라는 이야기는 정말 같이도 느껴진다. 오늘 대접받은 8순 잔치가 너무 훈훈하고 좋다.
이 강박한 세상에 산삼을 일부러 부러트리는 자식은 몇이며 부모에 기쁨을 주는 자식은 과연 얼마나 될까?
능력이 있다하여도 편이(便易) 신속(迅速)과 간편(簡便)이 일반인 이 강박한 세상에 봉투로서도 뜻을 전달
할 수도 있으련만 굳이 모든 자식들이 나와서 도열(道列)을 하여 부모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는 모습은 누가
시켜서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요 그 마음이 그 보은(報恩)의 마음이 있어서 이리라.  
40년을 한결같은 회사생활에 3남1여의 가장이요 7공주의 맏사위요 3남2여의 맏아들로 살았으니 나의 생활이
어디 쉼표가 있었겠느냐 만은 그래도 맏자식은 금년8월에 우주항공박사 학위수여를 앞두고 있다.
남은자식들 역시 체육석사 항공석사 통신학사 하여 모두 네 명을 길러냈으니 부모로서의 의무는 어지간히 한 것 같다.
그러기에 금년(今年)이 기니긴 나의 78년간의 족쇄(足鎖)가 풀어지는 해 이기도 하다.
과연 2년이면 나도 8순을 기대할 수는 있겠으나 하늘이 나를 허락(許諾)하여 주 실 런지?
자식의 효(孝)를 받기 위해서 자식을 낳아서 기름이 누구이며 열매는 뿌린 씨앗대로의 결과이며 해바라기는
햇볕을 따라서 바라보며 자라는 것이 만물의 원침임을 우리 모두 안다.  
누구나 풍성(豊盛)한 가을추수를 고대하고 기대하나 때와 시기를 알 수는 없는 법    
원천(源泉)은 내 유전인자‘DNA’의 대(帶)를 이음이요 나의 씨 뿌림의 결과로 보아지기 때문이다.
비행기도 기차도 더더욱 아니요 그냥 오늘같이 주위의 어르신들에게 제 부모를 나타냄이요 부러진 삼 뿌리
하나면 족하다.
건강이나 잘 지켜서 마지막 갈 때 자식들에게 걱정과 부담만 안 져도 나는 행복한 한평생이다.

지금의 효행은 단지 부모를 먹여 살리면 되는 것으로 안다. 개나 말 같은 짐승도 먹여 살리는 일 은 능히 한다.  
공경하는 마음이 따르지 않으면 짐승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今之孝者是謂能養 至於犬馬諧能有養  不敬何而別乎                        공자
나무는 잠잠 하고자 해도 바람이 그치지 않으며 자식은 섬기고자하나
어버이가 기다리지 않는다. 樹欲靜而風不止 하고 子欲養而親不待 니라      공자



이일의
참으로 자상하게 인생역정을 풀어 놓았수다. 동감이 갑니다.
자식 농사도 잘 해 놨고 복지관에서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보람되게 지내고 계시니 복된 인생입니다. 모쪼록 건강하게
지내시구려.
2019-05-25
17:33:38

수정  
박용설
나도 같이 기원드림니다. 2019-05-25
23:34:35

수정  

[동아광장/김석호]인구학에 길을 묻다
▲ 나는 아버지의 아들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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